제     목 [보도자료]북카페 취업회원 인터뷰
작 성 자 관리자
"새로운 인생 만들 기회 꼭 잡을 거에요"
정신장애 극복하고 바리스타에 도전
2010년 07월 25일 (일) 19:23:31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정신장애인들이 세상으로 나아갈 이음새 역할을 하게 될 카페 ‘이-음’이 지난 20일 문을 열었다. 안산시 단원보건소 1층에 마련된 이 공간은 안산시 정신보건센터와 고대병원이 손잡고 직업 재활 치료를 위해 만들었으며 수익금은 전액 정신장애인 직업 훈련 비용으로 사용된다. 정신 질환을 극복하고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카페 ‘이-음’에서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김민혜(30·가명)씨를 만났다.
   
△ 단원보건소 1층에 마련된 카페 '이-음'. 정신장애인 치료와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열 여덟살부터 정신 분열증을 앓아 온 민혜씨는 집에서 지낸 시간 보다 병원에서 지낸 시간이 더 많았다. 정신 분열증이란 뇌 속에서 호르몬 분비 조절이 되지 않아서 환청과 환시를 보게 되는 증상이다.
민혜씨의 경우 처음엔 친구들이 이유 없이 자신을 욕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불빛이 깜빡이는 것처럼 눈을 뜨고 있어도 세상이 보였다 안 보이는 환시가 나타나자 병원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민혜씨는 입원해 약물치료를 하면 증상이 나아지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다시 발병되기를 반복해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할 수 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난 겨울 정신보건센터에서 진행하는 직업훈련 교육을 받고 난 뒤 민혜씨의 증상이 눈에 뛰게 좋아졌다.
그녀는 이곳에서 정신재활요법과 사회기술 훈련, 이미지 메이킹 프로그램을 거쳐 전문 바리스타로부터 커피 뽑는 기술까지 전수받았다. 지금은 카페 ‘이-음’에서 바리스타로 활동 중이다.
   
△ 카페 '이-음'에서 바리스타를 꿈꾸는 김민혜(가명)씨.
민혜씨는 정식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진 않았지만 커피를 만드는 일이 더 좋아지면 자격증에도 도전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희망에 대한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퇴원한지 6개월 되었는데 이렇게 오래 병원 밖에 있기는 처음이에요”라며 얼굴 가득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이는 민혜씨. 그녀의 변화에 대해 누구보다 기뻐하는 사람은 바로 가족들이다. 힘들어 하던 그녀가 매일 웃으며 출근하는 것이 그저 대견할 뿐이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다고 믿어요. 힘들었던 시간을 넘어서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바로 그 기회에요. 꼭 이 기회를 잡을 거에요” 라며 새로운 인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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